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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아미코젠 화장품·바이오신약 시너지 기대

0점 작성자 케**** (ip:) 2016.07.12 조회 : 353

바이오기업 탐방 / 아미코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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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세먼지 걱정에 화력발전소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산화탄소(CO2) 감축도 기업들의 고민이고요. 이 CO2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효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대 미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던 신용철 대표(56)가 2000년 설립한 아미코젠은 항생제 제조 등에 필요한 화학공정을 효소를 이용한 공정으로 대체하는 비즈니스가 주력사업이다. 항생제 합성과 환경사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효소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소와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신소재도 개발한다.

신 대표가 "평생 효소사업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사업을 키워왔다. 그가 효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스물넷 청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원 1학년생이던 1983년 효소시장을 조사하게 됐다. 제약사 섬유공장 등 효소가 사용되는 전국의 공장을 돌며 만든 보고서는 프로 컨설팅사가 만든 것보다 낫다는 칭찬을 받았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지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그때였다.

아미코젠의 원천기술은 유전자진화기술(iDNA evolution)이다. 개량한 유전자에 미생물을 발효시켜 효소를 만들고 분리한다. 불안정한 상태의 효소를 100~200마이크로 크기의 담체(레진)에 붙이면 '고정화 효소'인 CX가 된다. CX효소는 세파계 항생제 중간원료(7-ACA) 생산에 촉매제로 쓰인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400회 이상 반복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화학합성 방식에 비해 환경오염이 거의 없고 인체 유해성 우려에서도 안전하다. 5년 만에 중국 7-ACA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수 있었던 이유다. 중국은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아미코젠이 작년에 인수한 산동루캉리커약업유한공사(현 아미코젠차이나바이오팜)가 이 담체를 만드는 회사다. 6년간 협력해온 파트너를 전략적으로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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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아미코젠 진주 본사와 연구소

"매출 800억원으로 몸집이 비슷한 회사를 인수하는 게 쉽지 않았죠. 1년 이상을 꼬박 논의한 끝에 '윈윈 모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 대표는 화학산업이 계속 발전할 곳은 중국뿐이고 제약으로 보나 환경으로 보나 효소도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미코젠이 개발 중인 신규 효소는 SC SP1 등 10개가 넘는다. 이미 세파계 항생제의 효소공법에서는 세계 1위를 하고 있으며 페니실린계 항생제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항생제 생산 공정에서 모든 화학요법을 효소공법으로 바꾸는 '그린 API(원료의약품)' 사업에도 진출할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시밀러를 만들 때 사용되는 항체 분리정제용 레진도 개발 중이다. 신 대표는 "우리나라가 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도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며 "맞춤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바이오파마와 경쟁할 수준의 레진을 개발해 1년 안에 CGMP(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친구라는 뜻의 '아미고'와 유전자'젠'을 합성한 말이다. 지난 3월 계열사 체육대회에서도 센터포드로 뛸 정도로 축구광인 신 대표는 경영에서도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2000년 벤처 붐을 보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생존을 위해서는 팀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초창기 아미코젠 직원들에게 그랬듯 중국 관계사 팀원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적극 지급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기업을 인수할 때에도 3~5년 후 길게는 10년 후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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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관계사는 3개 분야 11개사다. 주력사업인 바이오 제약에 3개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개발·판매 5개 차세대 분자진단·유전자 분석업체 3개다. 지난달 27일에는 대부분 계열사가 모여 미래기술 융합 시너지 효과를 고민하는 첫 번째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도 열었다. 신 대표는 "2011년만 해도 매출 100억원이 불가능한 꿈 같았는데 어느덧 그룹 전체로 900억원을 넘보게 됐다. 2020년 비전으로 세운 매출 2000억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년간 효소기술로 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잘하는 게 뭘까 고민했습니다. 그동안은 아무도 안 하는 분야를 골라서 해왔다면 앞으로는 남들이 하는 분야에도 뛰어들겠습니다."

신 대표는 "건강기능식품과 맞춤 화장품 바이오신약과 분자진단 등이 우리 효소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아미코젠차이나바이오팜과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다"고 자신했다.

출처: 매일경제 신찬옥 기자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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